[프라임경제] 4.11 총선 광주 북구 갑 민주통합당 경선에 나섰던 이형석 후보는 13일 선거 공보물을 무단 수거한 강기정 후보를 자격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를 민주통합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와 한명숙 대표에게 보냈다.
이 후보는 “강기정 후보 부부의 우편물 무단수거 행위는 경선 전날 발생한 것으로, 상대방 후보에 대한 명백한 선거방해의 목적이 있었다"면서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공정하게 경쟁하여야 할 의무를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국회의원 공천기준으로 후보자의 정체성과 사람의 가치를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이번에 발생한 사건이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기정 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후보측이 제기한 홍보물 절취 의혹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계획된 술책이다"며 "오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형석 후보 측은 지난 9일 밤 광주 북구 모 아파트 1층 우편함에 꽂혀 있던 이 후보의 홍보물을 강 후보 부부가 절취한 의혹이 짙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광주북갑 경선에서는 강 후보가 4,131표(61.6%)를 얻어 2,572표를 얻는데 그친 이 후보를 누르고 민주통합당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