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행윤)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으로 지하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오염에 대비하기 위한 농촌지하수 환경을 조사하는 지하수자원관리사업을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하수자원관리사업은 농어촌용수구역의 지하수 현황을 조사 분석하여 용수이용 및 오염관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352개 농촌용수구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고 농어촌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아 진행한다.
지하수 이용량은 우리나라 수자원 총이용량(337억㎥/년) 중에 약 11%(37.8억㎥/년)를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농어촌지역에서 농업용과 생활용으로 이용 중이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불리는 지하수 오염은 복원에 많은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꼭 필요하다.
공사는 지난 2001년부터 조사를 시작하여 사업비 1,076억원을 투입하여 현재 161개 지구를 완료했고 올해에는 전국 16개 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전남지역의 경우 관리 조사 대상구역 60개지구 중 지금까지 38억원을 들여 19개지구를 조사 완료했고, 올해는 6억원을 들여 함평군과 진도군, 신안군 등 3개지구를 대상으로 구역별로 조사할 계획이다.
공사는 자료의 정밀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가 완료된 지구의 지하수 현황관리 및 기초자료는 구축된 농어촌지하수넷(www.groundwater.or.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농어촌지하수넷은 지역별로 지하수의 수질 및 수량관리 등이 공개되어 관심지역에 대한 농업용 지하수의 공급체계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김행윤 본부장은 “정확한 지하수 이용실태파악과 수질분석을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공적자원인 지하수의 효과적인 관리와 이용으로 농업 환경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