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플의 ‘뉴아이패드’ 출시에 국내 태블릿PC 시장이 또 한 번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애플의 첫 LTE 제품 공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가 라인업을 전방위로 강화하며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뉴아이패드’에 맞서는 삼성전자 주력제품의 면면은 어떨지 살펴봤다.
국내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애플이 지난해 4G LTE 상용화로 그 인기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속도에 민감한’ 이용자들의 니즈가 LTE에 집중되자, 3G제품들로 구성된 애플은 국내시장의 이슈 중심에서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한 것.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달랐다. 이용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해 갤럭시탭 시리즈에 LTE 기술을 접목하고, 화면 크기도 7.7·8.9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이 뒤늦게 LTE 태블릿PC 뉴아이패드를 공개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 뉴아이패드 뛰어나지만…
애플이 다시 한 번 국내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더욱 선명하고, 더욱 빠른 태블릿PC 뉴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애플이 지난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LTE 태블릿PC '뉴아이패드'를 공개했다. |
이번 공개된 뉴아이패드는 4G LTE를 지원하며, 이전 모델에 비해 디스플레이 기능이 더욱 향상됐다. 특히 뉴아이패드는 아이패드2 해상도 1024×768보다 2배 이상 높아진 해상도 2048×1536로 업그레이드 됐다.
9.7인치 뉴아이패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A5X 쿼드코어CPU가 장착됐다. 또, 3G와 4G 통신망을 모두 지원하면서도 배터리시간은 이전모델과 동일한 10시간이고, 500만화소 카메라, 1080p 동영상녹화 등 기능이 접목됐다.
하지만, 이번 애플의 뉴아이패드 공개에 시장의 반응은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LTE 지원 및 뛰어난 해상도 등 구성 외에 아이패드2보다 개선된 점을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특히, 두께와 무게는 아쉽다는 지적이다. 뉴아이패드는 두께 9.4mm, 무게 635g로 구성됐지만 이는 아이패드2 보다 0.6mm 두께가 두꺼워지고 22g 늘어난 무게다. 이것은 3G·4G 지원하는 뉴아이패드가 배터리소모량이 높을 것을 감안해 배터리 용량을 높였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휴대성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며, 그동안 지적돼온 메모리 카드 슬롯이 없다는 것도 아쉽다는 평가다.
뉴아이패드는 오는 16일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 시리즈 전방위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뉴아이패드에 대항하는 제품으로, 갤럭시탭11.6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더욱 빨라진 CPU와 더욱 향상된 해상도의 갤럭시탭11.6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외신에서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갤럭시탭11.6을 먼저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9일 갤럭시탭7.7을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
정확한 스펙은 알려진바 없으나 갤럭시탭11.6은 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접목됐고, 2560×1600 해상도, 얇은 베젤로 구성됐다. 이러한 점들로 미뤄본다면, 갤럭시탭11.6 해상도는 뉴아이패드보다 월등히 높다.
여기에 갤럭시노트10.1의 지원사격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2’에서 갤럭시노트10.1를 선보였다.
갤럭시노트10.1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 판매된 5.3인치 갤럭시노트의 감성적인 아날로그 경험은 그대로 유지하고, 10.1형 대화면을 적용한 제품이다.
특히, 향상된 S펜 기능이 눈길을 끈다. S펜 끝으로 화면을 누르면 글씨가 지워지는 지우개 기능이 추가되고, 길이도 더욱 길어져 쓰고, 지우는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갤럭시노트10.1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4.0에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7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이 탑재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SK텔레콤(017670)을 통해 갤럭시탭7.7을 출시했다. 갤럭시탭7.7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이후, 국내외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국내의 경우에는 삼성전자 게시판을 통해 갤럭시탭7.7 출시를 묻는 이용자 수가 적지 않았던 만큼 국내출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갤럭시탭7.7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허니콤에 1.4GHz 듀얼코어와 4G LTE, 1080급 풀HD,최대 32GB의 외장 메모리 슬롯 등이 장착됐다.
애플 뉴아이패드와 삼성전자 LTE갤럭시탭 시리즈의 한판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LTE 태블릿PC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