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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바이오메드, 혈관문합기 1차 임상 성공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3.13 11: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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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타바이오메드(059210·대표 오석송)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손대구 교수팀과 지속적으로 추진한 혈관문합기 대동물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동물 실험은 지난해 6월부터 돼지를 시험대상으로 한 정맥혈관연결시험으로, 이번 시험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돼지의 하대정맥(IVC) 및 외경정맥(Juglar vein L·R)에 혈관문합기를 연결해 3~5개월간 혈관의 흐름 상태를 관찰하는 것으로, 막힘없이 혈액이 흐르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간 이식이나 여러 가지 장기에 대한 혈관문합을 진행하려면 다양한 시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혈관문합기 디자인을 일부 보완하여 실질적인 돼지의 간 이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혈관문합은 장기 이식 시 혈관을 연결해주는 시술 방식으로 빠른 시간 내에 혈관을 봉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기 이식은 수술시간이 길어질수록 상온에서 장기가 입게 되는(온허혈 현상) 피해가 커지므로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허혈 현상은 장기를 이식하는 동안 혈액이 흐르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기존의 봉합사를 이용할 경우엔 혈관 연결에만 3시간 이상이 걸렸으나 혈관문합기를 사용하면 30분 안에 모든 혈관을 연결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이럴 경우 온허혈 시간 축소와 함께 이식수술의 성공가능성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번 1차 대동물 시험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2차 동물임상시험 등 단계를 거쳐 계획대로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