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20111년 말 기준 50% 이상 자본잠식 법인으로 꼽혀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 유니켐(011330)이 3월 사업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유니켐은 13일 “지난해 말 기준 71.8% 자본잠식이 있었지만 올해 1월1일 3:1 감자를 완료해 자본잠식률을 15.1%로 줄였다”며 “3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거래소 공시는 올해 진행한 감자 등 재무개선 내용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최근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3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 시장의 불안감도 곧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켐은 지난 1월 주주와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2012년 매출 144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달성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회사는 특히 카시트 부문과 중견 핸드백 브랜드인 COACH에 공급되는 가죽원단 부문 매출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유니켐은 오는 30일 감사 및 영업보고와 함께 심정보 사내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 감사 등 이사회 구성원 신규 선임과 이들의 보수 한도 승인 등을 안건으로 하는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유니켐 주총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안산시 단원구 유니캠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앞서 9일 유니켐에 대해 투자유의안내 공시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유니켐이 9일 ‘자본잠식 50% 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 발생’ 공시에서 최근 사업연도 말(2011년 12월말) 현재 자본금의 100분의 50이상 잠식(71.8% 잠식) 사실을 공시했다”며 “유니켐 주권은 2011사업연도 사업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실이 최종 확인되는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