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를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관망세를 보였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9포인트(0.29%) 오른 1만2959.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며 1만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월마트(1%), 코카콜라(0.92%), 홈디포(1.02%) 등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반적인 에너지 업종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엑슨 모빌이 1.48% 상승한 것이 다우지수에 힘을 보탰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22포인트(0.02%) 뛴 1371.09를 기록하며 4거래일째 강세를 유지했다. S&P 500 지수 10대 업종 중 유틸리티와 소비 필수품 등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에너지와 금융업종은 부진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68포인트(0.16%) 하락한 2983.66에 장을 마쳤다.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에 보합권에서 개장한 미국 주요 지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지원안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우 및 S&P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중국 무역수지는 적자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난 2월 무역적자는 314억8000만달러로 1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 불러왔다.
그러나 미국 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2월 재정적자는 231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290억달러를 상회했다.
연준은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이날 FOMC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최근 고용지표 개선과 관련해 연준이 어떤 경제 진단을 내릴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틀 뒤인 15일에는 19개 대형 은행과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재무건전성 조사, 이른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안정화기구(ESM) 재원확충 논의 월말로 연기됐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의장은 ESM 재원확충 논의는 3월30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번 EU재무장관회의에서는 ESM 재원 확충 관련 논의를 결정짓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무역수지 적자,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 등 경제지표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 대비 1.06달러(-1.0%) 하락한 배럴당 106.3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