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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서 15억달러 규모 공사 수주

알루미나 제련 공사 수주…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 확대 계기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3.12 1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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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사우디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알루미나 제련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사우디 국영 광물회사(Ma’aden Bauxite Alumina Company; 마덴 보크사이트 알루미나 회사)와 알루미늄 업계 대형 업체인 미국의 알코아(ALCOA)사가 발주한 미화 15억200만 달러(약 1조6819억원) 규모의 초대형 알루미나 제련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루미나는 산화 알루미늄으로, 알루미늄을 제련하는 과정에서의 중간 제품으로 전자부품내화물연마제촉매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사우디 주베일 항에서 북서쪽으로 9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연간 180만 톤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 공사다.

   
현대건설은 12일 공시를 통해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공사를 15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를 확대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 카란 지역에서 가스처리 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그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수행한 대형 플랜트 공사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그간 중동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져왔던 원유 및 가스처리 시설과 석유화학 플랜트뿐만 아니라 산업설비 플랜트 부문에서도 시공 능력과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발주 예정인 대형 산업 플랜트 및 발전소 공사에서의 수주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그간 사우디에서 수행한 주베일 산업항을 비롯해 쿠라이스와 카란 지역 가스처리 시설 공사 등 대형 플랜트 공사 경험이 바탕이 돼 이번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사우디 시장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 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현재까지 138건(15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완공한 실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