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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 2탄 '남자라면' 10일 출시…'신라면'에 정면승부

팔도, 빨간국물 라면 '남자라면'으로 올해 매출 600억 목표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3.11 11: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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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팔도가 꼬꼬면 후속제품인 '남자(男子)라면'을 출시, '신라면'과 정면승부에 나섰다.

팔도(대표 최재문)는 10일 빨간국물 라면인 '남자라면'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팔도는 10일부터 수도권 중소 소매점에 우선 공급한 뒤 15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팔도가 10일 '남자라면'(사진)을 출시했다.
또 오는 5월에는 '남자라면 왕컵'을, 6월에는 '남자라면 소컵'을 잇달아 출시해 올해 '남자라면'으로 연매출 6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남자라면'은 쇠고기 육수베이스에 야채 육수를 배합해 진하면서도 화끈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또 마늘을 사용해 깔끔한 뒷맛과 여운이 깊은 매운 맛을 살렸다. 면발 역시 탱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팔도는 제품 출시에 앞서 시식체험단 60명을 운영, 제품화과정에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80여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남자라면'과 경쟁제품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65.9%가 '남자라면'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라면' 가격은 850원으로, '꼬꼬면'(1000원)보다는 낮지만 경쟁제품인 농심 '신라면'(780원)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

팔도 최재문 대표이사는 "'남자라면'은 정통라면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국물 라면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6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다"라며 "'신라면'이 우위를 점한 라면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팔도는 '남자라면'으로 '꼬꼬면' 돌풍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남자라면' 역시 '꼬꼬면' 개발자인 개그맨 이경규씨가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남자라면'이라는 제품명 또한 이경규씨의 아이디어다.

이경규씨는 "'남자라면'이라는 브랜드명이 촌스럽고 투박할 수 있지만 제품의 강하고 진한 매운 맛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며 "주변의 반대를 무릎 쓰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팔도는 '남자라면'의 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제품 출시와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남자와 관련된 캐릭터를 공모해 제품 패키지에 반영할 예정이며 2012년 프로야구와 연계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또 5개를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5+1 판촉행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