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후보 선거대책본부(이하 김선동선본)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총선 법정선거비용 중 2억3000만원을 국민투자금으로 채우고 돈봉투 없는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만들고자 펀드 개설에 나섰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선동 펀드'란 후보자 개인이 적정 이자를 지급하고 돈을 빌려 쓴 뒤 선거가 끝나고 선거비용을 보전 받아 되돌려 주는 방식의 '정치인 펀드'의 하나로, 기존의 정치후원금과는 달리 교사, 공무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정치인 펀드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빌려 쓴 돈에 대한 이자가 법정이자율에 비해 현저히 낮지 않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며 합법적 펀드 개설을 인정하고 있다.
'김선동 펀드'는 오는 13일 인터넷을 통해 개설할 예정이며, 최저 1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펀드 투자금액에 대해선 은행예금 금리와 비슷한 연 3.6%로 계산해 6월20일 이전에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며 목표 모금액 달성 때 펀드모집을 마감한다.
김선동 캠프 측은 김 후보가 이번 총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30~40%대의 고른 지지율로 선두권을 다투고 있어 개표결과 15% 이상을 득표할 경우 보전받는 선거비용에서 전액 상환가능해 원금을 떼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직선거법에는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사망한 경우 또는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인 경우 전액을, 10~15%인 경우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의 50%를 보전해 준다.
김선동 선본 측은 "김선동 펀드에 투자하신 국민 여러분께 이자를 돌려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99% 대한민국 서민이 행복한 미래도 돌려드리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펀드 가입 희망자는 김선동 홈페이지(http://www.sundongv.net)나 전화(061-746-9983)로 문의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