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무역(111770)이 노스페이스 아시아 지역 독점판매권을 가진 일본 골드윈의 최대주주가 됐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와 자회사인 영원무역이 최근 일본 골드윈 지분을 14%까지 확보하며 1대 주주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골드윈은 일본에서 직접 노스페이스 판매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합작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영원무역의 이번 골드윈 지분인수로 경영 참여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영원무역 측은 “골드윈 경영은 기존 경영진이 그대로 맡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회사 측은 “영원무역이 골드윈에 투자한 이유는 노스페이스의 안정적 판권 확보와 배당수익, 협력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윈의 시가총액은 4300억원 규모로, 경영진인 니시다 가(家)와 미쓰이물산 등이 각각 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호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40%가 넘어 영원무역이 골드윈의 경영에 참여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편, 영원무역은 1997년 골드윈과 합작해 골드윈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노스페이스를 판매해왔다. 지분율은 영원무역과 골드윈이 각각 6대 4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