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짓기만 하면 연간 9400그루의 나무심는 효과를 가져다주는 신기한 빌딩이 곧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005490)는 9일 연세대 송도 캠퍼스에서 ‘포스코 그린빌딩’ 기공식을 가졌다. 포스코와 연세대가 공동 개발한 그린빌딩은 에너지저감형 주상복합으로, △오피스 및 △공동주택 △조립형 모듈러 건축물로 구성된다.
그린빌딩은 건물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광 △지열 △빗물재활용 등 110여종의 친환경 에너지원에서 확보, 포스코에서 개발한 내진 강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공장에서 최대한 건물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건축기술과 철강 부산물인 고로 슬라그 재활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그린 콘크리트 기술이 활용된다. 이에 따라 연 9400그루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100톤 가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즉, 건물 생애주기를 60년으로 본다면, 그린빌딩을 통해 감축되는 이산화탄소량은 56만 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는 환경경영이 기업의 윤리라는 경영철학으로 녹생성장 부분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며 “금번 포스코 그린빌딩 건축으로 친환경 건축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연세대 연구진은 그린빌딩을 실험동으로 삼아 향후 점진적으로 60%, 80%, 100% 에너지 저감형 오피스 및 공동주택 모델과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