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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투자, 아시아에 밀리고 있다

남미 국가들, 4년간 0.7%의 투자감소 예상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04 08: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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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남미 국가들이 잠재력이 많다고는 하지만 향후 4년간 아시아 국가들에 외국 투자가들을 빼앗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KPMG 자문회사가 전 세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남미에 대한 투자 비율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브라질은 지속적으로 남미 국가들 중에서는 투자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국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으로 멕시코가 뒤를 잇고 있다.

이 조사에 의하면 남미 국가들에 대한 투자는 항후 4년간 0.7% 정도 줄어드는데 반해, 아시아 지역은 3.4% 정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 국가들은 비록 5억 2800만의 소비자와 세계 14%의 석유 생산, 50%의 경작 가능한 토지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남미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은 610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 중에 중국에만 600억 달러가 투자됐고, 베트남에도 107억 달러가 투자됐다.

남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은 2006년에 약 18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를 합한 외국인 투자량은 전체 남미투자의 50%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멕시코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비중은 남미 지역에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투자가들 사이에는 남미 경제 구조의 변화와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외국 투자가들의 또 다른 어려움은 남미 정부들의 장기 플랜의 부족이다. 이로 인해 남미 지역에 생산 분야에 투자를 하려는 기술분야 업체들의 진출을 방해하고 있고, 지적소유권의 보장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로 평가되고 있다.

이 외에 남미 지역과 아시아 국가들의 차이로 전문가의 양성과 교육 수준이 지적됐다.

남미 국가에 진출하는 상당수의 다국적 기업들은 전문가의 부족 때문에 직원 교육비로 상당한 부분을 투자해야 하는 실정이며, 60%의 외국인 업체들은 정부의 부패와 남미 국가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뇌물을 먹여야만 하는 실정에 대해 불평했다.

이미 2005년부터 아시아 국가에 밀리기 시작한 남미 국가들은 앞으로 아시아 국가들과의 격차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던 남미는 5.8%의 성장을 이루었지만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는 겨우 3.7%정도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중국과 인도는 이 기간 동안 8%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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