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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취임식에서 부진한 경제성장 비난

높은 세금, 고금리, 실업률 등의 문제 비난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04 08: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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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브라질이 상당한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고 주장했지만, 조제 세하 상파울로 주지사는 이와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세하 상파울로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경제 성장이 너무나 부진했고, 그 동안 투자와 생산에 상당한 제한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는 경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하는 현재 국제정세가 최적기이지만 브라질이 남미 지역이나 이머징 국가들 사이에서 실제적으로 최저의 경제성장을 기록한 것은 룰라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이었다고 비난했다.

상파울로 반데이란찌스 궁에서 있었던 20분간의 주지사 취임식 연설에서 브라질 정부가 고금리, 환율, 숨막힐 정도의 높은 세금 때문에 투자가들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세하 주지사는 연방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정부는 경제적 고갈과 안정성 사이에서 이 두 가지를 선호하려는 것 같다. 브라질이나, 상파울로, 다른 주에 있어 경제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당한 야망과 성공적인 실패의 사이클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룰라 정부가 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에 대해 아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이를 실행해야 한다. 브라질 국민들을 위한 영광스러운 미래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이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하 주지사는 브라질의 세무 책임법을 지지하지만 한편으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실업률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정부의 소득분배 프로그램에 대해 비난했다. 성장하지 않는 나라에서 소득분배는 결국 빈민의 확대를 발생하며, 빈민들이 더욱 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하의 측근들은 그가 오랜 정치적 경력으로 침착하고 냉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지만 지난 취임식 연설 막판에 그의 기획부 비서관이었던 프란꼬 몬또로(Franco Montoro, 1999년에 사망) 전 주지사에 대해 언급할 때 떨리는 목소리를 보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세하 상파울로 주지사의 취임식에는 제랄도 알키민 전 주지사, 페르난도 엔히끼 까르도조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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