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표이사 횡령설이 불거지며 8일 장중 하한가까지 추락했던 바이로메드(084990)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9일 “회사를 둘러싼 각종 악의적인 루머는 근거무근”이라며 “회사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바이로메드는 전일 주가가 급락하자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이사 횡령설 등을 포함해 현재 주식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악의적인 루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루머 배포자를 찾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적극적인 해명에 증권사 보고서가 더해지며 9일 바이로메드 주가는 개장 직후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전 9시40분 현재 4%대 약세로 돌아섰다.
하이투자증권 이알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탐방 보고서에서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과 악성 루머로 주가가 불안정하게 흘렀지만 횡령 및 배임설은 근거무근이고 회사 측이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밖에 임상 중단설 등도 있었지만 현재 주요 제품들의 임상이 순항하고 있어 우려할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내 임상이 순조롭기 때문에 VM202의 신약가치를 재평가했다”며 “약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신약가치는 7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안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VM501의 임상 3상 허가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또 PG201의 허가가 당초 예상했던 2월보다 한 달 남짓 미뤄져 실제 판매 시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그러나 진행 상황을 볼 때 올해 기대했던 모멘텀들이 연내로 실현될 것으로 판단되고 회사 파이프라인의 본질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