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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론, 코스닥 상장으로 기술 중심 가치 실현

5월 초 상장 예정…본사 공장 시설 확충·공신력 증진 등 기대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3.08 1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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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장 계기를 딱 하나로 꼽기는 어
   
 
렵다. 대내적으로는 본사 공장 신축을 통해 시설 확충을, 대외적으로는 공신력 증진과 더불어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를 기대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열처리 장비를 제조 기업 비아트론이 지난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시장 입성을 예고했다.

비아트론은 '기술을 통한 가치 창조'라는 기치 하에 지난 2002년 1월 설립됐다.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공정 장비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지만 강한기업 △학습하고 개혁하는 기업 △나누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아트론 부설 연구소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 분야뿐만 아니라 태양전지 및 기능성 소재 개발에 착수해 국내 특허 15건, 일본·독일·미국 등에서 9건의 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poly-Si을 제조하는 열처리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인 바 있으며, Oxide TFT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초정밀 열처리 장비를 개발해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LTPS LC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핵심 열처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비아트론의 김형준 대표이사는 "비아트론 장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며 "이는 독창적이고 자체적인 기술을 보유한 덕분이며 앞으로도 회사와 국가의 성장기반이 될 기술 개발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아트론은 최근 급격한 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2009년도 매출액은 62억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은 216억원, 2011년은 471억원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순이익도 20~30%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고성장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 등 스마트폰의 보급이 바탕이 됐다.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과 함께 LCD 및 AMOLED 수요 증가가 동사의 매출 확대를 가져왔다. 비아트론은 패널 제작을 위한 전공장 장비 중 Backplan 제조를 위한 열처리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비아트론의 제품은 아이폰4, 갤럭시S 등의 생산에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향후 5년간 LG와 삼성전자 등의 전방업체의 설비투자액도 20조원 정도로 계획돼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비아트론은 고효율의 태양전지 제조 장비 개발을 완료했으며, 태양광 관련 신규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태양광 부품 하락과 독일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축소안 등으로 관련업계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중국 정부가 태양광 설비를 늘리겠다는 발표에 태양광 업체의 향후 전망은 밝다.

연초 중국 에너지 당국은 올해 3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것이며 태양광 설비 규모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비아트론의 공모 희망 가격은 주당 1만2900~1만4600원으로 공모 자금은 148~1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지난해 부양받은 2229평의 부지에 공장 설립 등의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연구개발비와 해외시장개척비로도 일부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5월 상장 예정인 비아트론은 내달 17~18일 수요예측을 걸쳐, 4월 24~25일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 주식수는 115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