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 5파전

광동제약·롯데칠성·샘표·LG생활건강·웅진식품 제안서 제출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3.08 16:54: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제주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이 5파전으로 좁혀졌다.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등록 마감시한인 8일 광동제약(009290), 롯데칠성음료(005300), 샘표식품(007540), LG생활건강(051900), 웅진식품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에 참여한 5개사 중 광동제약과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은 이미 생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동해바다 1032 해양심층수’라는 브랜드를,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를, LG생활건강은 자회사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를 통해 ‘강원 평창수’ 등 생수 브랜드를 갖고 있다.

현재 생수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샘표식품은 기존 음용식초인 ‘백년동안’과 함께 음료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은 과거 풀무원과 제휴를 맺고 ‘풀무원샘물’ 유통을 전개한 바 있다. 이번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을 통해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수사업을 진행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8일 18시 삼다수 유통사업자 입찰등록을 마감, 15~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일정상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면 오는 4월2일부터 새 유통사업자를 통해 삼다수를 유통하게 된다.

그러나 농심이 제주도개발공사를 상대로 낸 설치조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고 조례 무효확인소송(본안)과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실제 새 유통사업자가 삼다수를 유통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삼다수는 지난해 25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생수시장 1위 브랜드다. 농심은 제주도개발공사가 직접 유통을 담당하는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유통으로 지난해 1907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