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위해 물러서겠다.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온갖 거짓 음해와 선동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당 일각에서 이런 논란에 맞서긴커녕 이를 빌미로 나를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당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편향된 언론의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으로 피해를 본 나로서는 과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멍에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당초 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구에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까지 마쳤다. 하지만 최근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불출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나 의원의 지역구는 제3의 인물이 공천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은경 전 KBS앵커가 이 지역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지만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구청장 출마자 지인으로부터 명품백과 밍크코드 등을 받았다가 뒤늦게 당에 반납한 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유에서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입당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구 출마설이 불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