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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SBI모기지, 코스피 상륙작전 돌입

8일 증권신고서 제출, 다음달 16~17일 청약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3.08 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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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모기지뱅크 시장을 대표하는 SBI모기지(대표 마루야마 노리아키)가 일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SBI모기지는 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나섰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 예정 KDR(한국예탁증서)수는 총 712만3000KDR로 이중 구주매출이 332만4000KDR, 신주모집이 379만9000KDR이다. 총 상장예정KDR 규모는 2374만1000KDR로 이 가운데 83.96%인 1993만2000KDR이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공모예정가는 7700~9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48억~65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SBI모기지는 다음달 5일부터 이틀 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며 청약은 같은 달 16일~17일 이틀 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한편 SBI모기지는 일본 모기지뱅크 시장 대표기업으로 2000년 6월 설립 이후 일본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모기지뱅크란 시중 은행과 달리 예금을 받지 않고 모기지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이다. 모기지뱅크의 수익은 융자에서 발생하는 이자가 아닌 수수료 수입이기 때문에 저금리에 의한 장기고정금리 주택론 상품 구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SBI모기지는 일본 최초의 모기지뱅크 기업이며 지난 2004년 일본 대표 장기고정금리 상품인 ‘FLAT35’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2007년 업계 최초로 대리점 제도를 구축했으며 2008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은행 대리업 허가를 취득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 입지를 다졌다. 2010년 ‘FLAT35’ 취급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융자 실행건수 기준 점유율 1위(1만4057건)를 차지한 바 있다.

SBI모기지는 이 같은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2008년(3월 결산법인·국제회계기준) 493억원, 2009년 772억원, 2010년 1226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918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마루야마 노리아키 대표는 “일본 모기지뱅크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장기고정금리 상품 판매를 통해 모기지론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왔다”며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모기지론 상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증권, 보험 등 사업영역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본 대표 종합금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