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규제 완화된 오피스텔···‘묻지 마 투자’는 금물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1.03 18:03: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구랍 30일 전용면적 50㎡(15평) 이하 오피스텔에 한해 바닥 난방이 허용됐다. 2004년 6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규제 수위가 한풀 누그러진 것이다.

그동안은 오피스텔의 경우 건축기준이 강화돼 전용면적 대비 업무용 면적이 70%로 의무화되고 온돌 설치도 안 됐었다. 특히 발코니 개조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주거용으로 공간 효용성이 반감된 면도 컸다.

지난 1~2년간 수도권 신규 입주 오피스텔 공급량은 포화상태였고,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세금을 부과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투자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건교부가 전용면적 15평 이하 오피스텔에 대해 바닥 난방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년 반 만에 규제수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일부 숙식이 가능해진 역세권 오피스텔이 집장만에 부담을 느낀 독신자나 신혼부부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는데다, 투기과열지구일 지라도 당첨 직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이점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더구나 재당첨 금지에도 걸리지 않아 유망물량에 청약하려는 이들에게는 큰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다.

◆‘묻지 마 투자’는 피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가 완화되고 다양한 이점이 있어도 ‘묻지 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오피스텔 시장의 차별화 현상이 커지고 있고, 아직까지 아파트에 비해 핸디캡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 함영진 팀장은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니어서 주택임대사업대상이 아니고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면제대상(건축물관리대장상 용도가 주거용인 경우나 실제 주택으로 사용됐을 경우는 가능)도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가격상승여력도 중요하겠지만 매월 높은 임대수익률이 예상되는 곳을 따져본 후 신중히 매입하는(분양받는)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사업성이 있는 것이 업무용인데, 현재 서울에서는 마포나 용산, 삼성동, 역삼동과 같은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소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함 팀장은 “작년 말 폭등한 집값에 반해, 소액의 자금으로 계약하고 중도금을 연기해주는 호조건의 분양물량이 출현하고는 있지만, 지역적/상품별 차별화, 공급과잉과 금리 상승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본인이 사업상, 업무상 필요할 경우나 임대수요가 기대되는 역세권 소형으로 분양을 받는 것이 좋다”며 조언했다.

현재 오피스텔을 영업용(업무용)으로 사용·임대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중과나 종부세를 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세제 관련 사항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소유자나 임차인이 사업자라면 사업자등록증과 같은 증빙서류와 사무용 임대차계약서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

△서초구 서초동 GS건설

서초구 서초동 1590-1번지 일대에 GS건설이 오피스텔 총 26실과 주상복합 1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52평, 54평형 규모이고 주상복합은 54-101평형 규모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2호선 서초역이 도보 10분 거리이고, 서초중·서초고·서울고·서울교대 등이 있다. 궁현공원·서리풀공원·서초국제전자센터·예술의전당도 근거리다.

△성북구 하월곡동 극동건설

극동건설은 성북구 월곡동 46-73번지 외 72필지, 월곡특별지구단위계획구역 지역에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41층 2개동 규모의 대형 초고층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분양 할 예정이다.

2008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연면적이 12만5300㎡에 건폐율 54.37%, 용적률 396.60%로 지어진다. 총 120가구 중 모두 일반분양하고 55~67평형 규모이다. 오피스텔은 따로 106세대가 포함되어 있다.

지하 1층∼지하 5층까지는 대형 할인점, 상층부에는 호텔식 고급 아파트(200가구)가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중구 순화동 동부건설

중구 순화동 1-67번지 일대에 동부건설은 도시환경정비사업 일환으로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순화1-1구역 재개발로 오피스텔은 총154실 중 94실 일반분양하고  주상복합은 총156가구 중 94가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호선, 1호선 시청역이 도보 5분 거리이고, 미동초·창덕여중·인창중·인창고·이화여고·이화외고·경기대 등이 있다. 덕수궁·서소문공원·순화공원·호암아트홀·서울적십자병원·성균관대강북삼성병원 등이 있다.

△화성 동탄지구 풍성주택

풍성주택은 화성시 동탄중심상업지구 16-1블럭 풍성신미주 위버폴리스 주상복합(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아파트 46평형 200세대, 오피스텔 21~60평형 48실을 합한 총 248세대 규모로 중심상업지 메타폴리스와 연접해 있다.

동탄택지개발지구는 135인/ha로 신도시 중 가장 낮은 인구밀도와 가장 높은 공원·녹지율(24.3%)을 자랑한다. 지구 서쪽에 국도1호선(1.5km)과 경부선철도 병점역(전철)이, 동쪽은 경부고속도로 및 기흥IC(2km)가 위치하고, 북쪽은 지방도 338호선, 343호선, 수원 영통지구(신분당선전철 영통역 계획)와 연결되어 있다. 남쪽은 지방도 317호선, 오산IC가 인접해 있다.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수원영통·용인서천·흥덕·상갈·구갈2·보라·화성태안·봉담·오산운암·세교 등 택지개발지구와 삼성전자·화성지방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포스코건설

부산진구 부전동 537-9번지 일대에 포스코건설이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교통시설로는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 2호선 전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다.
 
△울산 중구 성남동 현대산업개발

중구 성남동 196-21번지 일대에 현대산업개발이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19~51평형 규모의 총 80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울산 남구 신정동 한진중공업

남구 신정동 1127-3번지 일대에 한진중공업이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20~40평형 규모의 총 75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