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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순천시장 후보, 선거막판 '깨소금' 왜 뿌려대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3.08 1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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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죽도봉공원 팔마탑에서 한 어린이가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다. 사진은 순천 조곡동 독자 제공.
[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전남 순천시장 공천자 선출을 위한 모바일투표가 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허석 예비후보가 '깨.소.금 시장론'을 설파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민주당 순천시장 경선후보 3인에 포함된 허석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 신상품인 허석은 새롭게 시행되는 이번 시민경선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돼 '깨.소.금'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가 밝힌 '깨.소.금'이란, '깨끗한 시장, 소통하는 시장, 금세기 최석부사'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을 갖다 붙였다고 허 캠프는 설명했다.

'최석 부사'란 고려 충렬왕(1277년) 때 승평(순천)부사로 재임하던 최석(崔碩)이 선정을 베풀고 한양으로 복귀할때, 승평부민들이 관례대로 말 8마리를 헌납했으나, 최 부사는 한양길 도중에 낳은 망아지까지 포함해 모두 9필을 승평에 되돌려 보내 부민들이 그의 청렴정신을 기리기 위해 팔마비와 팔마탑을 세웠다.

예로부터 '삼산(三山) 이수(二水)'의 고장으로 불리는 순천은 각종 공공시설과 초.중.고 교명에까지 으레 '팔마'를 집어넣을 정도로 '팔마 정신'을 긍지로 삼고 있다.

순천시장 후보 경선은 윤병철.허정인.허석 후보 3인이 8,9일 사전에 모집된 선거인단(2만명) 모바일투표와 10일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시장 공천자로 확정된다.

민주통합당 외에 무소속 후보로는 조충훈 전 시장과 이은 전 해양수산부 차관, 박광호 전 순천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수근 후보가, 새누리당에서는 아직까지 후보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