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그리스 국채교환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8.18포인트(0.61%) 오른 1만2837.33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4.02%, 캐터필러가 2.22%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27포인트(0.69%) 상승한 1352.6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5.37포인트(0.87%) 뛴 2935.69를 각각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일 하락폭이 컸던 금융·자동차 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4.02%, 캐터필러가 2.22% 상승했다. 기능을 강화한 아이패드3를 발표한 애플은 이날 강보합세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2월 민간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중간 예상치 21만5000명은 물론 1월 수정치 17만3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금요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 역시 강해지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제기됐던 전날과 달리 이날 유럽 상황은 한결 나아졌다. 그리스와 협상을 주도한 국제금융협회(IIF)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두 30개 금융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이들이 보유한 국채는 810억유로어치로 전체의 39.3%에 해당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율이 58%로 늘어났다.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2060억 가운데 58%에 해당하는 약 1200억유로가 국채 교환에 합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스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참여 마감은 8일 오후 10시(현지시간)다.
미 연방준비이사회(Fed)는 인플레이션을 확대하지 않는 새로운 국채 매입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ed가 돈을 새로 찍어내 장기 국채나 모기지를 매입하는 면에서는 기존의 양적완화 방법과 동일하나, 새로 찍어진 자금을 다시 저금리·단기 만기로 빌린다는 점에서 기존 방법과 차이가 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46달러(1.4%) 상승한 배럴당 106.1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