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의 국가 부도위험이 1년 전 일본 동북부 대지진 당시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일본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18.2bp로, 이는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3월의 117.8bp보다 높은 것이다. 일본 CDS 지표는 대지진이 발생한 작년 3월11일 83.5bp에 그쳤던 것이 118 가까이 올랐다가 4월 말에는 다시 79bp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작년 10월4일 155bp까지 치솟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부도지표 역시 일본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재정위기에 세계적 경기침체 현상으로 인한 수출 부진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지난해 일본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11.7%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그리스나 이탈리아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일본은 31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