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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 군납 불발…‘남자라면’ 바통터치

보급품 선정 불발 주원인 ‘높은 단가’ 낮춰 재도전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3.07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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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팔도가 빨간국물 라면인 ‘남자라면’으로 군납시장에 재도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오는 15일 일명 ‘꼬꼬면 2탄’인 ‘男子(남자)라면’을 출시하는 동시에 군대 납품(이하 군납)을 추진한다.

   
팔도가 오는 15일 ‘男子(남자)라면’을 출시하고 군납을 추진한다.
군납은 크게 무료 배급되는 보급품과 PX입점용으로 구분되는데, ‘남자라면’의 경우 보급품으로서 협상을 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한국야쿠르트는 팔도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기 전인 지난해 ‘꼬꼬면’의 군납을 추진한 바 있지만 높은 단가로 인해 불발된 바 있다. ‘꼬꼬면’의 권장소비자가는 1000원이다. 이에 팔도는 ‘남자라면’의 단가를 ‘꼬꼬면’보다 낮춰 책정, 군납 입찰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일반 시장에서도 기존 빨간 국물 라면과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팔도 관계자는 “‘남자라면’은 ‘꼬꼬면’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된다”며 “‘꼬꼬면’의 경우 기존 보급품으로 지급되는 라면들에 비해 단가가 높아 군납이 불발됐으나 ‘남자라면’의 경우 기존 군납 라면들과 비슷한 가격”이라며 군납 가능성을 높였다.

구체적인 군납 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9일 ‘남자라면’ 첫 생산에 돌입, 15일 시중에 출시한 뒤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며 군납 시기도 조율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급품으로 군납이 불발된 ‘꼬꼬면’은 대신 PX입점용으로 군납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PX에 들어갔으며 2달간 평균 40만개가 입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