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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양식업 에너지 절감시설 지원 확대

올해 253억원 투입...히트펌프 등으로 난방비 60% 절감 기대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3.07 16: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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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가 최근 고유가시대 극복을 위해 지열.폐열을 이용한 신재생 대체에너지 이용 효율화사업(히트펌프 등)에 253억원을 투입해 양식어업인에게(육상해수.내수면 양만장) 지원키로 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1천200여 어가에서 전복 종패와 어류 및 뱀장어 양식을 위한 육상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들은 FTA 체결에 따른 수산물 수입개방과 양식 관련 기자재 가격 상승, 고유가 행진의 3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육상 양식어가에서는 어패류 성장에 적합한 양식장의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경유와 벙커C유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선회하면서 난방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양식장 운영에 따른 어가별 경영비 또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육상 양식장의 난방비용 절감을 위해 히트펌프와 폐열을 활용하는 폐열교환기, 지열을 이용한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2011년부터 ‘어업용 에너지 이용 효율화사업’을 추진, 2011년 140억원을 지원했다.

육상양식장(종묘생산.양식)에서 사용하는 연간 유류 사용량은 어가당 평균 500~600드럼으로 1억원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2011년 ‘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을 통해 히트펌프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어가의 경우 연간 난방비용이 6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어업인의 사용 수요가 증가해 올해는 어업인의 사업수요 증가에 따라 253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용 에너지 이용 보급사업을 통해 어가의 경영비를 절감함으로써 자생력을 강화, FTA와 수산물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토록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절감 및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양식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