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입 벌어지는 스펙’ 곧 쏟아질 스마트폰 면면 살펴보니…

제조사마다 스마트폰 경쟁력 꿰차기 위해 라인업 강화 주력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3.07 14:00: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춘추전국 시대다. 국내외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더 크고, 더 빠르게’ 등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황. 이를 반영하듯 스마트폰 시장이 LTE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며 LTE폰을 둘러싼 업계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삼성·LG전자 등 오는 3월부터 늦어도 상반기 중 쏟아낼 스마트폰을 미리 살펴봤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더하다. 지난해 갤럭시SⅡ만 하더라도 출시 이후 공급기준, 200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갤럭시S보다 7개월 단축된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인기를 더해갈 갤럭시S3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의 인기도 예사롭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066570)는 LTE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옵티머스3D큐브에는 스마트폰 3D 영상 편집기능이 탑재돼 3D 기능이 강화됐고, 옵티머스LTE태그는 사용모드가 자동 변경되는 등 다양한 특화된 기능이 접목됐다.

여기에 국외 제조사들 또한 전략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2를 선보일 예정이며, HTC는 썬더볼트 등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 ‘독보적’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SⅡ의 인기는 대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국내 출시 9개월 만에 공급 기준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 4명 중 1명꼴로 사용하는 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Ⅱ의 인기를 이어갈 갤럭시S3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갤럭시SⅡ의 인기를 극대화할 갤럭시S3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스펙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대만 디지타임스 등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3는 1.8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4.6인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정면과 후면 카메라의 경우 각각 200만화소, 800만화소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갤럭시노트의 경우 국내외 출시 제품의 스펙에 다소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갤럭시S3 또한 차별화를 뒀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는 것. 갤럭시노트의 국내 제품(4G)이 해외향(3G)보다 뛰어나다는 데에 갤럭시S3에 거는 기대감 또한 크다.

갤럭시S3는 현재 국내 시장에 일부 스펙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내 얼리어답터들은 “스펙이 너무 좋은 나머지 과도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게 진정한 스펙이란건가요” 등 갖가지 반응을 보이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3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MWC 2012에 참석한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은 당시 “경쟁사의 디자인 위조를 염려해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일정이 정확하게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가 정해지면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알릴 것이다”고 말했다.

◆LG전자 옛 영광 되찾기 ‘구슬땀’

LG전자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휴대폰 명가의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일 LTE폰 옵티머스뷰를 출시했다. 대화면과 4대3 화면비율이 더불어진 옵티머스뷰는 ‘보는 즐거움’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LG전자가 옵티머스LTE태그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관심 가는 대목은 소비자 행태 분석을 바탕으로 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기술과 LTE 기술력 등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 결합해 만든 전략제품이다.

5인치의 옵티머스뷰는 1.5㎓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됐으며,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로 구성됐다. 또, 650니트의 ‘IPS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며, 초박형 8.5mm 두께와 168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

또, LG전자는 옵티머스LTE태그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옵티머스LTE태그는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한 LG태그 플러스를 탑재했고, 태그 스티커 3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LG태그 플러스 기능은 태그 스티커에 휴대폰을 가까이 가져가는 동작만으로 수면, 자동차, 오피스 모드 등의 다양한 생활환경 모드로 자동변경이 가능한 기능이다.

옵티머스LTE태그는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탑재했고 650니트의 4.3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특허 보유 1위의 기술력과 이용자들의 사용편의성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다양한 LTE 제품 라인업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의 반격 통할까?

해외파들이 내놓을 제품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소니는 엑스페리아S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이 제품은 일본시장에 출시 후 국내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소니는 사운드 기능이 강화된 엑스페리아S를 공개할 예정이다.

엑스페리아S는 국내의 경우 이전 모델이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였던 만큼 그 전례를 따라 출시될 경향이 높다. 현재, SK텔레콤은 엑스페리아S 출시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에서 당시 소니에릭슨은 엑스페리아S를 선보였다. 엑스페리아S은 소니가 소니 에릭슨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선보인 첫 번째 HD급 스마트폰이다.

엑스페리아S는 사운드가 강화됐다. 소니는 그동안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워크맨’ 시절부터 축적해온 노하우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그 기술력이 그대로 적용됐다. 워크맨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이퀄라이저에서의 서라운드 음장모드를 통해 스튜디오, 콘서트홀, 클럽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TV나 PC 등 IT제품과 콘텐츠 공유가 자유롭게 한다는 전략도 눈에 띈다. 엑스페리아S는 소니 엔터테인먼트 이용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 노트북 등 스마트 디바이스 간의 신속한 공유로 다양한 즐거움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엑스페리아S는 안드로이드 2.3이 탑재 됐지만 2분기에 안드로이드 4.0으로 업데이트 될 계획이다. 엑스페리아S는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4.3인치 엑스페리아S 1280×72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고해상도 풀HD 스크린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12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엑스모어 R 센서가 접목돼 대기상태에서 1.5초 만에 높은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HTC 경쟁력 확보 시급

이 밖에도 HTC는 MWC 2012에서 HTC원 시리즈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그 중에서도 HTC원X와 썬버볼트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HTC는 레이더4G를 선보인 이후 LTE향 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HTC는 MWC 2012에서 LTE폰 HTC 원 X를 전시했다.

HTC원X는 유니바디 디자인을 내세운다. 이는 이음새 없는 디자인으로 튼튼한 메탈의 장점에 가벼운 무게를 더한 폴리카보네이터 소재를 사용했다.

또, 쿼드코어가 탑재돼 뛰어난 속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과 업그레이드된 HTC 센스 4가 결합돼 뛰어난 경험을 제공한다.

LTE시장에서는 최대 1.5GHz 듀얼코어 CPU를 탑재하고, 비디아 테크라 3 모바일 프로세서를 장착하며, 4.7인치 720p HD스크린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한다.

썬더볼트는 북미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한 이후 2주 만에 26만대를 개통하는 등 이례적인 판매를 기록한 제품이다. 썬더볼트는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와 퀄컴 1GHz CPU, 4.3인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카메라, 130만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HTC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LTE폰 인기가 상당하지만, 국내시장은 HTC LTE폰이 레이더4G 이후 출시된 것이 없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MWC에서 공개한 HTC원X나 국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썬더볼트 등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