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도 농기원, 차나무 신품종 '참녹' 공급

나무세력 좋고 수확량 많아 차재배 농가 희소속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3.07 13:53: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차나무 중에서 나무세력이 좋고 수확량이 많으며 비교적 동해에 강한 ‘참녹’ 품종을 집중 육묘하여 농가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참녹 품종공급은 차밭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 이래 최초로 차 제품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차 소비 감소로 시름에 젖어있는 재배 농가에 큰 희망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나무는 지난 2009년부터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의 품종보호 대상 작목으로 지정되어 로열티에 대한 부담이 컸던 만큼 우수한 품질의 신품종 공급은 도내 차나무 재배농가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차나무를 육묘하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는 물론 여름철 관수시설과 겨울철 동해 예방을 위한 육묘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농가에서 직접 우량묘를 생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참녹 품종을 공급하기 위하여 지난 2010년 비닐하우스내에 삽목을 한 후 2년간 정성스럽게 관리를 하여 우량한 묘목을 농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삽목을 통한 우량묘목 생산기술을 농가에 이전하여 향후에는 농가 스스로 우량묘목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차밭의 대부분은 재래종으로 혼재되어 이른 봄철 새싹이 올라오는 시기가 일정하지 않아 기계화에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었는데 이번 참녹 품종 공급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도농업기술원 녹차연구소 육종재배연구실 윤창용 연구사는 “전남 차의 해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단일품종 차밭 조성이 시급하다”면서 “전남 차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품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