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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순천시장 후보 "다문화 주부 친정나들이 챙기겠다"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3.07 13: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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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이은 전 해양수산부 차관(예비후보)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친정나들이를 돕기 위해 매년 다문화가정을 선발해 친정(고국)에서 몇일 머무르다 올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친정나들이' 행사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이 밝힌 다문화가정 친정방문 행사는 가정형편과 정도, 방문 일정 등을 조율해 선발된 다문화가정 부부와 자녀들이 동반해서 고국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이 전 차관은 "다문화가정 상당수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 년동안 친정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면서 "다문화가정 부부와 자녀들을 동반해서 고국에 다녀올 수 있도록 예산지원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하는 다문화가정의 문화충돌 현상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시댁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시댁교육은 외국인 신부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겪는 문화충돌 등의 갈등해소를 위해 수용 준비교육을 실시해 조기정착을 돕겠다는 취지이다.

이 전 차관은 "언어나 문화 등에서 당사자에겐 매우 혼란스런 일이며, 이의 수용태세 또한 전무해 막상 결혼하고 난 뒤 겪는 생활불편이 크다"며 "이들이 빨리 정착하도록 돕고 가족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생활 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천에는 이날 현재 베트남 241명을 비롯해 중국 197명, 필리핀 65명, 일본 48명, 캄보디아 20명, 몽골 12명, 러시아 4명 등 600여명의 외국인 이주여성이 생활하고 있다. 남편과 자녀들까지 포함하면 순천시 인구의 1% 가량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