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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보그’ 2700원→2500원 ‘원상복귀’

인상 이후 판매율 하락하자 다시 200원 인하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3.07 1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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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담배 가격을 인상한 BAT코리아가 1년도 채 안돼 일부 제품 가격을 원상 복귀시킨다. 가격인상 이후 판매량이 줄어들자 이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기획재정부와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기획재정부에 현재 갑당 2700원인 ‘보그(vogue)’ 가격을 오는 12일부터 2500원으로 내리겠다고 신고했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4월 주력제품인 ‘던힐’과 ‘보그’ 등의 가격을 한 갑당 2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가격인상 이후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에는 30% 가까이 판매가 감소하는 등 부진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보그’와 같은 시기에 가격이 오른 ‘던힐’과 ‘켄트’ 등 나머지 제품의 가격인하는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

한편, BAT코리아가 ‘보그’ 가격을 내리면서 외국 담배업체들의 가격인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BAT코리아에 이어 가격인상을 단행한 업체들 역시 판매율 하락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JTI코리아는 지난해 5월 ‘마일드세븐’ 가격을 200원 올린 뒤 판매량이 감소했고, 필립모리스코리아도 지난달 ‘말보로’, ‘팔리아먼트’, ‘라크’ 가격을 200원씩 올린 뒤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