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명배우 B씨와 8년째 모델계약으로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던 대기업 A사가 최근 B씨와 작은 갈등을 겪었다고 합니다.
B씨와 8년째 계약을 연장해 오던 A사는 최근 귀에 속속 들어오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율동의 CF를 선보여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들은 소비자들이 CF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이후 ‘UCC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확실한 마케팅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CF의 인기엔 명품연기로 국민배우로 불리던 B씨의 평소 볼 수 없었던 코믹한 모습도 한 몫 했습니다. B씨가 춤을 추고 과장된 표정을 짓자 CF 또한 ‘OO송’, ‘OO댄스’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것이죠.
하지만 첫번째 CF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2탄을 준비 중이던 A사는 최근 B씨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B씨가 ‘수위를 낮춰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기 때문인데요. 2탄 역시 율동과 노래를 섞은 비슷한 컨셉트로 CF를 준비 중이던 A사는 B씨의 부탁에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율동과 노래로 이뤄진 CF는 초반 A사의 사장이 적극 추진했던 것이라 실무진들이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것이죠.
하지만 B씨의 의견 또한 수긍할만 합니다. ‘명품배우’, ‘국민배우’로 불리던 B씨는 무명과 다름없던 시절부터 인연을 쌓아온 A사의 댄스버전 CF에 적극 협조했지만 주변에선 말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너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부터 ‘CF가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 등 B씨 또한 그동안 속앓이를 해온 것인데요. 특히 주인공 물망에 올랐던 드라마까지 작가가 CF상의 이미지 등을 이유로 캐스팅을 반대했다고 하니 B씨 또한 더 이상의 망가짐은 피하고 싶었나 봅니다.
A사는 8일 계획돼있던 CF 2탄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B씨와 A사는 사전에 미팅을 갖고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곧 방영될 2탄에서 B씨의 독특한 코믹 댄스를 볼 수 있을 지, A사의 CF 후속작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