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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민주당 공천 탈락자 집단 반발

“비리전과자 공천이 개혁공천인가” 공천 철회 촉구

윤시현 기자 기자  2012.03.06 1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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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와 무안신안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지역에 출마한 배종호 예비후보와 무안신안지역 황호순 예비후보가 비리전력자를 공천한 것을 두고 민주통합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배종호 후보와 황호순 후보는 지난 5일 전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지원 의원을 단수로 공천한 것과 이윤석의원을 공천명단에 포함시킨 것을 ‘파행공천’으로 규정하고 비난했다.

양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 공천이 파행을 넘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통합당 스스로가 정한 공천기준을 위반해 비리전과자들을 대거 공천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와 공천심사위는 호남 공천자 명단에서 대표적 비리전력자인 박지원 의원은 단수공천을, 또 다른 비리전력자인 이윤석 의원에게는 경선후보 자격을 부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대기업 2곳으로부터 1억원의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감옥살이를 했으며, 이윤석 의원은 전남도의회 의장 재직시 공사발주를 이유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전형적인 부정부패비리 정치인이다”며 “비리전력자들에게 대거 면죄부를 준 민주통합당의 파행공천은 역시 불법 정치자금 위반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임종석 사무총장의 공천을 확정하면서부터 예견되어왔다”고 말했다.

또 “민주통합당이 이렇게 당 실세라는 이유로 또는 당 실세와 같은 계파소속이라는 이유로 비리 전력자들에게 대거 공천 또는 경선자격을 부여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민주통합당 공천은 ‘비리전과자 집합소’ 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며 “민주통합당의 공천 도덕성이 이렇게 땅에 떨어지면서 한때 민주통합당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이 싸늘하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후보와 황부보는 “한겨레신문 여론조사결과 공천혁신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이 47%로, 38%인 민주통합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지지도 역시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공심위가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있는 엉터리 공천을 즉시 바로잡지 않을 경우 민주통합당은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4월 총선에서 참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예견했다.

이어 “호남지역 예비후보들은 당에 대한 마지막 충정을 담아 당 지도부와 공심위가 엉터리 공천결정을 지금 즉각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만약 당 지도부와 공심위가 엉터리 비리공천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경우 우리 예비후보들은 새 시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지역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면서 향후 총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