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론관에서 19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 |
[프라임경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다 자신이 제시한 MRI가 박 시장 아들의 것으로 판명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던 강용석 의원이 19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19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 의원은 “엄청난 의기의식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서있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2012년 총선과 대선은 벼락처럼 다가올 통일에 대비해 대한민국 체제와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세력이 통일정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야 할 절체절명의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초식공룡같은 보수세력은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없고, 강력하고 전투적인 보수, 맞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보수를 건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체제와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과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면서 “깨끗하고 건강한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불 태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자신이 반드시 19대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말을 보태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마포을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한편, 강 의원은 출마선언 말미에 “박원순과 강용석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난번 MRI 건을 교훈삼아 앞으로 박원순·안철수·문재인·한명숙·곽노현 등에 대한 검증 작업을 더욱 치밀하고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헌정사상 초유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모집 5시간 만에 2억원 돌파를 기록한 ‘강용석 펀드’에 대해 언급하고, “그 큰 사람에 보답하고자 이번 선거를 축제처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