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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김영득 후보, "치졸 불쾌한 노관규 문자 받았다" 폭로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3.06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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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득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6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곡성 지역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민주통합당 김영득 후보는 6일 오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관규 예비후보(전 순천시장)로부터 어제 아주 치졸하고 불쾌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아직도 전직 직장(검찰)에 근무하는양 착각하는 것 같다. 시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상대후보에게 문자를 보낸 것은 협박이다"고 폭로했다.

민주통합당 중앙당은 전날 순천.곡성 지역구 국회의원 경선후보에 김영득.노관규.이평수 후보 3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이들 3인을 상대로 모바일과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공천자를 결정짓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영득 후보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민주당이 약속한 투명한 공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노관규 예비후보를 재심사해서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선후보 3인은 공교롭게도 '오구년(59) 돼지띠' 친구사이기도 하다 .

김영득 후보는 기자회견장에서 또한 "어제 보도자료는 공심위가 대상자이기에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노 후보는 본인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싸잡아 가는 행태는 옳지 않다"며 "문제가 있다면 공식석상에서 공격해야지 야비하게 문자를 보내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든 것은 지도자로서 할 일이 아니다. 그래도 학교 동창(매산고)이기 때문에 연민의 정(情)이 있어 가슴에 담겠다. 이런 형태의 정치는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 "노 후보의 탈당과 복당을 일삼는 행동에 많은 시민들은 정치질서를 흐트려 놓는 공천심사 결과로 노 후보의 경선참여는 28만 시민에 또 다른 아픔을 주는 불행한 결정"이라며 "민주당 공심위는 과연 '공정성과 형평성이 살아있는가'라는 의문점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고 공심위 재심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순천.곡성선거구는 인구 30만3812명으로 분구 대상인 31만여명에 근소한 차로 미달돼 1명을 뽑게 되며, 민주당에서는 3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러 뽑힌 후보가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과 맞붙게 된다. 한나라당에서도 당락에 관계없이 후보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