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기기, SNS 등 디지털 문화가 발전하면서 교실의 풍경도 변하고 있다. 아날로그 형태의 칠판, 공책, 연필 등의 학습도구를 넘어 첨단 교육기자재를 활용한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개인별 학습 현황을 공유하는 스마트기기의 기능을 활용해 효과적인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교실에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 마스터키보드 등 첨단 교육기자재를 갖춰 개인 악기 없이도 실용음악 실습이 가능해졌다. 이에 교육기관 및 교육업체에서 첨단 교육기자재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편리한 실습실 구축
한국예술원은 학생들에게 첨단 교육기자재 마련해 줬다.
교과부 4년제 예술학사학위 인정 교육기관 KAC 한국예술원은 실용음악과정을 개설하면서 원내에 최신 맥컴퓨터 80대를 갖추고, 모든 컴퓨터에 실제 많은 음악 전문가와 프로듀서가 사용하는 음악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미디녹음실을 마련했다.
여느 전문가처럼 음악을 만들고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고, 컴퓨터마다 마스터키보드가 함께 비치돼 있어 작곡, 녹음, 편집, 믹싱 등 실제 스튜디오에서 하는 음악 작업 연습이 가능해졌다.
교수는 물론 친구들과 작품을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음악 실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쌍방향 학습 환경 조성
말하기, 쓰기 영역에 중점을 둔 영어학원인 청담러닝 표현어학원은 태블릿PC를 활용한 스마트클래스를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학습참여와 소통을 촉진한다.
학생들은 태블릿PC로 서로의 답안을 공유하면서 높은 집중력을 갖게 되고, 선생님은 태블릿PC로 공유된 학생들의 답과 정답률을 바로 확인함으로써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고 헷갈려 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수업 후에는 태블릿PC에 필기해 놓은 내용과 선생님이 전송해준 학습 자료로 효율적인 복습이 가능해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형성에도 효과적이다.
타임교육 하이스트는 교실에 쌍방향 멀티미디어 학습시스템인 ‘심포니’를 도입했다. ‘심포니’는 학생 책상에 스마트펜, 블루투스 등의 교육 기자재를 비치해 교사가 각 학생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도와준다.
이로써 교사들은 오답률이 높은 문제부터 풀이를 진행하거나 개별적 첨삭지도를 신속하게 제공해 효과적인 쌍방향 수업을 이끈다. 학생들은 첨단 교육기자재를 통해 소통을 강화한 심포니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풀이방법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스크린으로 확인하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스스로 키워나가기도 한다.
◆양질의 이러닝 제공
공무원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은 업계 최초로 FULL HD 이러닝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고성능 카메라, 대형 전자칠판, 가상 스튜디오 등 동영상 강의 제작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첨단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로 강의를 보는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양질의 이러닝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FULL HD 이러닝 전용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고화질의 인터넷 강의는 높은 해상도의 모니터에서도 깨끗하게 필기 내용을 볼 수 있고, 강의 제작 과정의 자동화로 새로운 강의를 더욱 빠르게 접하도록 도와준다.
한국예술원 김형석 부학장은 “첨단 교육기자재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 비용은 많이 들지만, 효과적으로 활용했을 경우 학습흥미를 돋우고 다양한 시각을 심어주는 등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큰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첨단 교육기자재를 갖춘 스마트한 학습 환경 속에서 필기시험에서만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인재가 아닌, 자신의 역량과 재능을 스스로 기르고 능동적인 변화를 꾀하는 인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