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 대촌 칠석마을이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재청 ‘민속마을 지정 권유대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칠석마을을 ‘민속마을’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한 부분은 부용정, 무송정, 은행나무, 아래당산과 윗당산, 고인돌 등 유형 문화유산과 당산제, 대공사(마을총회), 칠석동 농악, 고싸움 유래전설, 주당맥이, 콩밭매기 노래, 광산들 노래 등 무형 문화유산을 포함한 농촌생활문화다.
특히 매년 정월 대보름에 열리며,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2002월드컵대회, ‘10년 전국 체전 등에서 식전행사로 시연됐던 고싸움놀이와 고싸움놀이 전수관 및 영상체험관 등 기반시설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남구는 민속마을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과 광주시 문화재 위원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문화재청에 민속마을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문화재청의 현지 조사 및 심의 후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민속마을은 문화재청이 한국 전통 민속 문화의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발굴하는 것이다. 대표적 민속마을은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 제주 성읍 민속마을, 경북 양동마을 등이다.
남구 관계자는 “칠석마을이 문화재청 ‘민속마을’로 지정되면 마을보수, 통신환경 정비, 초가 이엉 잇기 등 예산뿐만 아니라 관광활성화 예산과 세금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오는 9일 칠석마을에서 민속마을 지정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