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출범 3개월 차를 맞은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고액자산가(HNW·High Net Worth) 고객을 휩쓴 삼성증권(016360)이 업계 최선호주(top-pick)로 꼽혔다.
6일 동부증권(016610)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NHW 고객을 대상으로 약 300억원 이상의 한국형 헤지펀드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설정된 5개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3개의 프라임브로커를 유치했다. 삼성증권의 경쟁력은 판매 채널에서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약 300억원 이상의 한국형 헤지펀드를 판매했다. 또 지난해 12월 이후 설정된 5개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3개의 프라임브로커를 유치했다. (제공-동부리서치) |
따라서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트랙레코드 쌓기에 필요한 자금유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 연구원은 “트랙레코드를 쌓기 까지 헤지펀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일정수준 이상의 설정액이 필요하다”며 “프라임 브로커의 역량도 초기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우리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이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한 리테일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고액자산가 고객에 대한 헤지펀드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며 “일단 업계 최고 수준의 HNW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한 삼성증권에 대한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지난해 12월 9개 운용사, 12개 헤지펀드로 출범했다. 현재 KDB산은자산운용, KB자산운용, 교보악사 등이 추가로 한국형 헤지펀드를 설정해 2개월 만에 12개 운용사, 17개 상품으로 확대됐다. 초기 1500억원 수준이었던 설정액도 계열 금융사의 시딩머니 및 앵커머니 투자, 개인 투자금 등이 유입되며 2개월 만에 5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