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일 발표된 민주통합당 4차 경선결과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현역 의원 20%가 1차 경선에서 컷오프 돼 이들의 무소속 출마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민주통합당 광주전남지역 경선에서는 조영택(서구갑), 김영진(서구을), 김재균(북구을), 최인기(나주·화순) 의원 등 4명이 탈락했다.
조영택.최인기 의원과 전북지역 신건.강봉균 의원은 이날 오후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천결과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당초의 약속과는 달리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전형적인 ‘코드.밀실공천’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공천심사위원회는 자의적 잣대를 들이대며 흠결 없는 후보들을 공천에서 배제시켰다. 친노 세력의 각본에 따라 꼭두각시처럼 유력한 호남 정치인을 학살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재균 의원과 최인기 의원은 6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탈락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처럼 광주.전남.전북 현역의원들의 반발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경선에서 탈락한 한광옥 상임고문 등 당내 중진급 의원들이 무소속 연대에 동참할 경우 그 파괴력은 무시하기 힘들다.
특히 이들이 가진 현역 프리미엄과 당내 공천 반발 여론이 표면화 될 경우,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광주에서 경선 탈락한 한 현역의원 캠프 관계자는 “주변에서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 어떤 결정을 해야할 지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의원님의 의중을 알지 못하겠지만, 1차 경선결과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판단하실 것으로 안다"면서 무소속 출마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