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이 광주전남 13개 선거구 29명에 대한 경선후보자를 선정한 가운데 광주 광산갑 전·현직 의원들의 리턴매치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5일 오전 광산갑 선거구의 경선후보자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손학규 비서실장을 지낸 김동철 후보와 16대 국회의원과 민선 4기 광산구청장을 역임한 전갑길 후보를 경선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양상을 보여 왔으며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찬반 논란을 빚는 등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가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도는 박빙을 달리고 있으며, 인지도는 전갑길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지도의 경우, 최근 4차례 여론조사에서 승패는 2대2로 팽팽한 실정이다. 결과도 대부분 오차범위 내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지도에서는 전갑길 후보가 앞선다는 분석이다. 김동철 후보도 지난 출마 기자회견에서 “광산갑 지역민들의 잦은 이사와 정치 무관심”을 들어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인지도 면에서는 이 지역에서 3선 시의원과 국회의원, 광산구청장을 지낸 전갑길 후보가 김동철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을 압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변수는 약 30% 부동층의 표심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컷오프에서 탈락했지만 10%대의 확실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이정남 전 시의원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이정남 전 의원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광주지역 당락 결과는 이미 발표됐던 여론조사와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의 합류가 결정되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 그의 선택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은 두 후보 진영도 공감하며 눈치 게임을 벌이고 있다.
전갑길(54) 예비후보는 조선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1∼3대 광주시의원, 16대 국회의원, 민선4기 구청장을 지냈다.
김동철 후보는 김동철(57) 예비후보는 광주일고, 서울대 출신으로 17대, 18대 국회의원,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