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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에코윙S’ 경제성·내구성 만족할 수 있을까?

국내 최로 친환경 1등급 인증…4년간 ‘500억원’ 투자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3.05 14: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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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친환경타이어 1등급으로 인증 받은 금호타이어 ‘에코윙S(ecowing-S)’가 얼굴을 내밀었다. 친환경이 산업전반에 주목받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4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개발된 ‘에코윙S’의 선점효과와 성능에 주목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고유가 시대와 친환경이 맞물려 경제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에코윙S’를 탄생시켰다. ‘에코윙S’는 친환경 타이어 1등급으로 인증된 최초 판매 제품이다.

   
업계 최초 판매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회전저항 기준) 인증 제품인 금호타이어 '에코윙-S'.
최근 미국, 일본, 유럽에선 올해부터 타이어 라벨링제(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를 실시하거나 향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이에 국내도 지난해 12월 자율 시행을 시작으로 오는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의무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 국내 타이어 시장에선 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이 한창이다.

지구 온난화와 이산화탄소 배출문제가 자동차 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처럼 타이어 시장에서도 라벨링제를 실시하거나 내구성과 안정성을 주된 목적으로 타이어의 개발에 총력이 기울이는 두 가지 업체들로 나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금호타이어가 친환경 타이어의 첫 신호탄을 터트렸다. 금호타이어는 4년 동안 약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1등급 연비효율과 주행안전성능을 고려한 ‘에코윙S’를 선보인 것.

친환경 저연비 타이어 개발을 위해 16개국의 다국적 재료업체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과거대비 연비, 제동성능을 개선한 다양한 친환경 타이어용 재료를 개발하고,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패턴 및 구조 설계기술의 혁신을 통해 젖은 노면 제동력, 소음지수 및 마모성능을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금호타이어 ‘에코윙S’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회전저항 기준)을 인증 받아, 타이어 업계 최초로 인증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에코윙S’를 통해 친환경 타이어 시장의 선점효과와 산업차원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특히 ‘에코윙S’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구조 설계기술을 통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한 인증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회전저항 기준)을 획득했으며,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3등급을 획득해 최적의 차량 조정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제성과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켰다. 국내 중형차 규격 기준(215/60R16)으로 소비자 판매가는 약 16만5000원이다.

‘에코윙S’ 연비테스트는 대덕대학교 타이어학과 이호근 교수와 함께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 과학원의 교통 환경 연구소에서 실시됐다. 이 교수는 “이를 통해 자사 일반 제품 대비 회전저항이 1.7배 가까이 향상돼 연비가 6.68% 개선됐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두 제품을 비교한 것이지만 에코윙S는 타이어 효율등급을 정하는 회전저항(RR)값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에코윙S’는 국내 중형차(YF소나타)로 연간 2만km 주행 시 일반 제품 대비 약 272kg/년(교통환경연구소 평가 결과기준)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키며, 1년에 약 23만원을 절감(평균 리터당 2000원 기준)할 수 있다”며 “타이어 교체 3년을 기준으로 144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승용차타이어(PCR) 개발담당 박동주 상무는 “에코윙S의 출시를 계기로 타이어 연비 효율성과 젖은 노면의 안정성 등 고효율 타이어를 기준으로 소비자 구매 패턴이 변화될 것”이라며 “향후 제품군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친환경 타이어 개발의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시장 확대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 포부를 밝혔다.

현재 동시대 모든 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친환경이다. 여기에 효율성과 경제성까지 겸비한다면 가히 ‘금상첨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합성 화학제품으로 이루어진 타이어와 친환경은 가깝지만 먼 물과 기름의 관계에 해당됐지만, 현재 꾸준한 연구개발과 노력으로 인해 친환경에 효율성, 성능까지 겸비한 타이어들이 나오며 다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