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최고의 잔디생산지로 유명한 장성군에서 제1호 그린키퍼학교 졸업생이 배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한국골프회관교육센터에서 열린 그린키퍼학교 18기 졸업식에서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잔디전문가로 재직 중인 이병연 지도사가 졸업했다.
그린키퍼학교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기관인 한국잔디연구소가 골프코스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년간 코스관리와 관련된 이론 및 실기교육을 운영, 졸업한 교육생들을 골프장 잔디관리 전문가로 배출하는 곳이다.
이병연 지도사는 전국 제일의 잔디 생산지인 장성군이 그동안 잔디재배농업인들에 대한 기술적 지원이 부족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1년간 교육파견을 하면서 공직자로는 이례적으로 졸업을 하게 된 것.
특히, 준비된 잔디지도사를 통해 잔디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 잔디 농가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자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이병연 농촌지도사는 “잔디기술지도가 중요한 장성군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해 장성군 잔디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1천여 농가가 1,480㏊규모의 잔디를 생산해 전국 생산 2,377㏊의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군은 2015년까지 잔디 생산장비 현대화와 생산기술 확보, 유통시설 확충, 잔디 브랜드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잔디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5억원과 지방비 9억원 등 24억원을 지원받아 총 30억원의 사업비로 잔디테마공원 조성과 잔디 가공센터 건립, 친환경잔디 재배매뉴얼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한국잔디연구소와 MOU를 체결, 고품질 잔디생산 시험․연구 등 잔디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