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정선호)은 전국 재배 면적의 53%를 차지하는 전남산 양파의 출하 시기에 맞춰 양파의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항균효과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양파는 백합과의 다년초로 파.부추.마늘처럼 독특한 냄새를 갖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유럽의 지중해연안으로 널리 퍼져 미국이나 인도로 전해지면서 발열.부종.위염 등 민간요법으로 활용됐으며 현재는 당뇨나 고지혈증․혈류 개선 등에 대한 유효성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양파에 대한 유효성분은 국내.외 많은 연구를 통해 유황화합물과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쿼르세틴(5.7~15.24 ㎎/100g)이라고 이미 밝혀진 바 있으며각각 외피와 가식부에 많이 함유돼 있다.
유황화합물은 파속(屬)이 갖는 독특한 냄새의 원인물질로 이소알리신.사이크로알리신.프로필알릴디설파이드 등 수백 종이고 혈압 및 혈당 강하.혈류 개선.혈소판 응집 억제작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쿼르세틴은 항알레르기.자외선 방어.혈당 강하.항산화작용과 지방 흡수 억제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제한적으로 무안에서 재배(약 60ha)되는 개량종 자색양파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산화물질로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호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미 밝혀진 양파의 다양한 효능과 활성 외에도 여름철 유행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규명함으로써 이용가능 분야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