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의 역외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3일 서울과 지방에 있는 하이마트 협력사 4~5곳을 압수수색했다.
중수부는 3일 오전 하이마트와 거래를 하고 있는 협력사 4~5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물품거래 내역이 들어있는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중수부는 선 회장 일가가 협력사와 거래 과정에서 회사 돈을 횡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에서 자금을 담당했던 실무자 등 5~6명을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하이마트가 2009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며 자금 조달이 어렵게 되자 협력사에 회원권 구입을 강요했는지 등의 의혹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선 회장이 유럽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차리고 1000억원대 회사자금과 개인자산을 빼돌려 역외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본사와 계열사, 관계사를 압수수색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