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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장바구니’ 하이닉스가 채웠다

올해 누적 순매수 10조5000억…작년 팔았던 SKT도 매수로 전환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3.02 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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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인 순매수세가 10주 연속 이어진 가운데 매수 강도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 기준 10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렀으며 업종과 종목별로 매수, 매도 방향이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외국인은 헬스케어를 제외한 전 섹터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5거래일 간 에너지 섹터에서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2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1개월 간 헬스케어를 제외한 전 섹터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5거래일 간 에너지 섹터에서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최근 1개월 동안 경기민감주 전반에 대한 비중확대가 돋보였다. 특히 전자/부품, 자동차부품에 대한 차별적 순매도가 특징적이었다.

◆엘피다 사태 이후 ‘하이닉스’ 찍었다

김승현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 파산보호 신청 이후 하이닉스에 대한 비중 확대가 뚜렷하다”며 “작년 7~12월까지 꾸준히 순매도했던 SK텔레콤에 대해서도 연초 이후 순매수로 전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OCI, LG전자에 대해서는 순매도로 대응중이나 이 가운데서는 공매도가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2월 한 달 간 국내증시 상승률은 MSCI 인덱스 기준 4.1%을 기록해 글로벌 증시 평균 상승률인 4.8% 보다 다소 밑돌았다. 섹터별로는 산업재, IT 섹터의 상승이 돋보인 반면 헬스케어,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던 에너지주도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반면 지난 주 선전했던 내수/방어주는 하락 반전했다.

◆제약주·카지노 동반약세

김 연구원은 “월간 기준으로 대한제강, 웅진에너지,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부광약품, 녹십자,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 제약주와 카지노 관련주는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2월 한 달 간 국내증시 상승률은 MSCI 인덱스 기준 4.1%을 기록해 글로벌 증시 평균 상승률인 4.8% 보다 다소 밑돌았다. 섹터별로는 산업재, IT 섹터의 상승이 돋보였다. 반면 헬스케어,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한편 2월 증시 상승은 유럽이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 증시가 평균 4.7%, 신흥국 증시도 평균 5.9% 상승해 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진국 증시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올랐으며 신흥국 증시는 IT, 산업재, 유틸리티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홍콩, 독일, 프랑스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1월 급등했던 아르헨티나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