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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카드, 오늘부터 자동화기기 사용 일부 제한

카드복제로 인한 불법 인출사고 방지 위해 9월부터 거래 전면 차단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3.02 0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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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 인출이 오늘부터 일부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부터 카드복제로 인한 불법 인출사고를 막기 위해 ‘금융IC 전용’사업을 실시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IC칩이 없는 마그네틱 카드의 자동화기기 이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일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된다.

제한시간 외에는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자유롭지만 자동화기기 화면에 금융IC카드 전환을 권유하는 메시지가 나타나도록 했다.

IC카드는 카드 전면부에 금속으로 된 네모 모양의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말한다. 지난 2002년 IC카드가 보급된 이후 발급된 카드는 대부분 마그네틱과 IC카드가 혼용돼있는 형태지만 2002년 이전에 발급된 구 신용카드나 입출금카드에는 IC칩이 내장돼 있지 않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IC카드 사용비율은 82.5%로, 17.5%는 아직 마그네틱 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행권 금융IC카드 사용이 가능한 CDㆍATM기기의 비율은 99.97%에 달하고 사용실적이 있는 전체 카드 4900만장 중 4000만장이 IC카드로 IC카드 전면 사용을 위한 기반이 조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오는 9월부터는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 카드 거래가 전면 차단되며 IC카드만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단, 신용카드 가맹점 등은 아직 IC전환율이 낮은 만큼 상품 결제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