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로존 국채금리 하락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3포인트(0.22%) 상승한 1만2980.30에 거래를 마감했다. JP모간 체이스가 2.88%, 화이자가 1.73%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41포인트(0.62%) 오른 1374.0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중 은행주와 소재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또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8포인트(0.74%) 뛴 2988.97을 기록하며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부진한 ISM제조업지표와 개인소득·소비 지표 그리고 전일 버냉키의 실망스러운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국채금리 하락과 미국 고용지표 개선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
장기대출(LTRO) 효과로 인한 유로존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LTRO 실시 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 4.95%로 6개월만에 5% 아래로 하락했다. 다만, 유로존 펀더멘털이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금리 하락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입장도 존재한다.
LTRO에 대한 기대감에 금융주들이, 자동차 판매 호조 소식에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견인한 가운데 내수주들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 보였다.
애플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5000억 달러를 돌파했던 기업인 액슨모빌, MS, GE, 시스코 가운데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애플의 차후 주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5만1000건을 기록하며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 35만5000건과 전주 35만3000건에 비해서도 하락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 1월 개인 소비와 2월 ISM 제조업지수는 저조한 모습이었다. 미국 1월 개인 소비 0.2%로 예상치 0.4% 대비 부진했고, 제조업지수도 예상 54.1 보다 낮은 52.4를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파이프라인이 폭발했다는 이란 프레스TV 보도에 유가는 상승했다. 파이프라인 폭발 소식에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폭발 루머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5%(1.77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84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