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1984년 8부제 시행 후, 꼭 28년만에 일반택시 6부제를 2012년 3월 2일자 사업개선명령으로 부제를 조정하고 3월 중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택시부제는 1973년 11월 국제유가 파동 극복을 위해 도입되었고 광주시는 1979년 4월 일반택시 6부제 시행 후 1984년 12월 8부제로 전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사회적 이슈였던 일반택시 6부제 시행의 불가피함을 인식하고 2010년 8월3일 1차 원탁회의(강운태 시장 주재)를 시작으로 7개월 동안 40여 차례의 노사협의를 통해 2011년3월5일 일반택시 6부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행실태 지난해 6월15일부터 한달 간 1차 점검을 실시한 결과 미시행 72개사, 부분시행 4개사로 밝혀져 사업조합 측에 조기정착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월17일 강운태 시장과 간담회에서 경영손실 주장에 대해 현재(8부제)와 6부제 시행 이후 객관적 절차에 의거 손실분을 검증하여 보상을 검토하되 2차 간담회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하고자 했으나 사업조합 비대위에서 8부제를 고수해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하지만 시는 6부제의 시행으로 사업주의 경영손실(1일 144대 휴무)을 감안하더라도 과로운전 예방과 운송서비스 개선, 교통사고 감소, 실차율 증가,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방지 등 공익측면에서 더 이상 시행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타 광역시 중 가장 늦게 6부제를 시행(’06년)한 부산시의 경우 10부제(’05)에서 6부제(’07)로 조정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는 3176건에서 1769건으로 55.7%나 감소했고 가동율은 51.3%에서 57.2%로 증가했고, 1일 대당 운송수입금이 4만9490원 올랐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19개월간 총 80여 차례의 이해조정에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제는 6부제를 둘러싼 사회적 반목과 갈등을 끝내고 더욱 안전하고 친절한 택시로 거듭나 대시민서비스를 향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