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여러 번 극한 대결을 치러온 스탠다드차터드은행(SC은행)이 이번에는 극적인 타결을 봤다.
29일 이뤄진 이번 합의로 노조는 호봉제 유지와 복지제도 확대를, 사측은 명퇴제도 개선과 팀별성과급제 도입 등을 얻게 됐다.
뜨거운 감자였던 개인성과급제 도입에 대해서는 노조의 주장대로 호봉제를 유지하면서 원팀인센티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마켓과 영업점, 개인단위로 정한 목표의 달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팀별로 35%~120%까지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인센티브로 지출되는 자금의 규모도 늘려 비정규직까지 혜택을 주기로 했다는 점이 눈에 특히 띄는 대목이다.
SC은행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상설명퇴제도는 폐지하며 시행주기를 늘리기로 했다. 대신, 노조 집행부 임기(3년)중 최소 한번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