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에 대한 공천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차 모씨가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차씨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김동철 의원은 자신의 일신 양명만 생각하고 국민과 광산구민을 아랑곳하지 않고 또 한번 정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7년 7월 취업 사기 사건에 김동철 의원의 보좌관과 청소부 등 5명이 연류된 사건이 있다”며 “김동철 의원은 보좌관들의 잘못을 덮고 힘없는 청소부를 주범으로 몰아 법망에서 빠져나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고 성토했다.
또, “구민을 우습게 알며 약한 자를 짓밟은 김동철 의원과 측근들은 지역민이 최후의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추호의 후회도 반성도 없는 광산갑 김동철 후보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차씨는 고소 배경에 대해 “김동철 의원이 반박문을 기자들에게 발송하며 고소인을 지칭하여 ‘상습 사기꾼’ 이라고 지칭했고, 고소인이 ‘취업을 미끼로 가난하고 어려운 서민들의 돈을 가로 채다가 변호사법위반으로 두 차례나 구속된바 있는 전형적인 취업 브로커’라며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소인이 마치 상대 공천 예비후보자 세력의 사주를 받고 ‘청부성명을 발표했다’며 마치 고소인이 그 누구의 하수인 것으로 부각 묘사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 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철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반박자료를 통해 “선거 때가 되니 광산에는 상습 사기꾼까지 동원된 구태 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고 밝히고 “실체도 알 수 없는 '지역기자단' 명의의 김동철 후보 반대 '청부 성명'은 온갖 허위사실과 후보자 비방이 집약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성명을 주도한 차 씨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두 차례나 구속된 바 있던 전형적인 취업 브로커”라며 “선거를 틈타, 공천이 유력한 후보를 흠집 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법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법당국은 허위사실과 비방을 일삼는 차정준의 이러한 불법 행위뿐만 아니라, 사기꾼을 동원해 선거에 악용하려는 세력까지 발본색원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