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이글루스(www.egloos.com)에서 제목에 욕설이 들어간 경우 관리 대상이냐는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에 대한 답변이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글루스 한 이용자는 제목에 욕설이 들어간 포스팅을 발견하고 운영자에게 확인 조치를 부탁했으나 “밸리 주제에 맞게 올리면 무방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 이용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쌍X, 새X, 병X, 씨X까지는 밸리 주제에만 맞게 올리면 괜찮답니다. 타 회원 비방도 p.s.로 하면 아무 상관없는 모양이니 혹여 욕설이나 회원 비방으로 밸리 발행금지 조치를 받으셨거나, 몇 번 경고를 받은 분이 계시다면 이 점 참고하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욕설 및 비방성 제목에 관한 이글루스 운영자 측 답변. |
이와 관련 이글루스 이용자들은 대체로 이글루스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한 이용자는 “저도 대놓고 쌍욕을 쓴 게 밸리에 맞는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신고 항목에 버젓이 욕설이 있는데 말이죠”라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글루스 게시물 관리 정책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 |
이글루스는 주식회사 온네트가 설립했으나 지난 2006년 5월1일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에게 영업을 양도했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대기업으로 바뀐 게 오히려 독이 됐다는 비판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습니다. 좋은 블로그 전문 사이트가 매각 이후 관리가 엉망이라는 이유로 회원들로부터 여러 번 불신의 대상이 돼 안타깝습니다.
이글루스는 2003년부터 시작해 국내 블로그 서비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다고 합니다. 올해로 9주년을 맞는 이글루스와 회원들이 함께 이뤄낸 많은 것들의 가치를 퇴색시키는 일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