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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활동동향 보니 '내수·수출 모두 침체'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2.29 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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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로 31개월 만에 축소되는 등 내수와 수출 '동반 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넉 달 만에 늘었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한국 산업현장의 불안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기동행지수의 하락 흐름은 이어졌지만 선행지수는 두 달째 상승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 줄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6월(-0.6%) 이후 첫 감소다. 전월 대비로는 넉 달 만에 늘었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한국 산업현장의 불안은 지속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지표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는 자동차(-6.9%), 영상음향통신(-4.8%) 등 주력상품군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ㆍ부품(8.3%)과 석유정제(6.2%)는 선전했다.

출하를 보면 내수용은 작년 같은 달보다 4.5% 줄고 수출용은 0.3% 증가에 그쳤다. 이번 통계를 전반적으로 볼 때,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