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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회장, 도크바닥서 생존의지 불태워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2.28 1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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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중공업그룹 조남호 회장이 진짜 ‘현장경영’이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다.

조 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그룹 사장단 및 주요 임원진, 팀장 등과 함께 생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도조선소를 찾아 보직자 회의를 가졌다.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과 주요임원들이 영도조선소의 어려운 현실을 직면하고 생존의지를 불태웠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이날 회의장소가 조선소 도크바닥이었다는 점이다. 소식을 접한 업계는 “최고경영자가 현장을 챙기는 일은 당연하지만 회의장소가 도크라는 점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한진중공업 측은 “주요 임원에게 영도조선소의 현실을 보여주고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이뤄 경영위기를 극복하자는 회장님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조 회장은 이날 ‘도크회의’에서 영도조선소의 조속한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빈 도크에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 여러분들의 생존의지와 각오”라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고 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생산성 저하 및 선박가격 폭락 등으로 회사 주력사업인 상선부문 수주가 어려워지면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고경영진 뿐만 아니라 영업/생산/설계 등 전 구성원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드시 대한민국 조선1번지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